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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 이아림 본문

문화/책리뷰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 이아림

에이SAP 2023. 12. 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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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요가에 관심이 있거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거나 자신만의 행복을 쫓아가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가볍게 되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책

책을 읽는 내내 요가를 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책. 요새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하고 있는 저자를 보며 나도 그녀의 삶을 따라가야지 생각이 든다. 따뜻한 차 한 잔, 열심히 요가하기.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어떨 때 행복한지를 알고 남의 행복이 아닌 내 행복을 쫓아가는 것. 그래도 한 가지는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을 가난하다고 하고 그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덜 하는 거 같은데(?) 나는 내가 가난하다면 노력을 엄청나게 할 것이다. 행복이 꼭 돈과 비례하진 않지만 불행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중간중간 묘사된 영화, 책을 보면서 그 콘텐츠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일본 드라마 <프린세스 메종>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Quotes

하루 일정은 되도록 일찍 끝낸다. 오후 네 시쯤 여유롭게 숙소로 돌아온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벌게진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머리가 젖은 채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 더없이 행복해진다. 이렇게 노력 없이도 행복해지는구나. 당황하면서 나는 정갈한 여유를 멀뚱히 바라본다. 그러다 아무런 타이밍에 요가를 한다. 떠오르는 대로, 내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는 동안 정적과 고요 속에서 마음이 넉넉해진다. 요가는 가벼운 여행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아무것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빈 공간에 맨몸, 맨손, 맨발로 선다. 파트너도 없이 혼자 제멋대로. 시간과 장소의 구애도 없이 자유롭다. 요가도 하나의 여행일지 모른다. 맨몸으로 떠나서 홀로 돌아오는 작은 여행.

그 순간들이 남들의 공감을 사거나 타인에게 자랑할 것은 못 되겠지. SNS에 올릴 만큼 멋진 그림도 아니고, 그러나 분명한 건 그런 순간들에서 나의 행복은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런 순간들에서 나의 행복은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게 필요한 건 지지리 궁상맞고, 후지고,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도 실속을 챙기듯 행복한 순간들을 알알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수시로 묻고 붙들지 않으면 우리는 자꾸 길을 잃고 인생을 낭비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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